바둑이 - 에픽
김하리 조안나가 창문을 열었다. 박스 테이프를 자르던 커터 칼을 손에 쥐고 바둑아, 하고 불렀다. 벨이 울린 건 파이프와 벽돌 사이 좁은 틈에서 조안나의 고양이 바둑이가 비에 젖은 얼굴을 내밀었을 때였다. 그녀가 방범창 사이로 팔을 집어넣자 바둑이가 잽싸게 담벼락 위로
김하리 조안나가 창문을 열었다. 박스 테이프를 자르던 커터 칼을 손에 쥐고 바둑아, 하고 불렀다. 벨이 울린 건 파이프와 벽돌 사이 좁은 틈에서 조안나의 고양이 바둑이가 비에 젖은 얼굴을 내밀었을 때였다. 그녀가 방범창 사이로 팔을 집어넣자 바둑이가 잽싸게 담벼락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