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들에겐 집이 필요하다 - 에픽

천운영 너를 처음 만난 건 네 엄마를 통해서였다. 말 그대로 누군가의 몸을 통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어떤 상태. 임신한 몸으로 예술대학 신입생으로 들어온 30대 여자. 그녀를 설명하는 하나의 요소로 너는 존재했다. 질감 혹은 예감 같은 것. 그것으로 나는 말할